한국산 원료와 완제 약의 성장이 제자리에 멈춰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동력 산업으로써 체면이 구겨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국가별 보건산업 비교우위 패턴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2011년 보건산업상황을 진단,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세계 무역시장에 일고 있는 큰 변화를 분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장분석은 대칭적 현시비교우위(RSCA지수)에 맞춰졌다.
분석대상의 RSCA지수가 –1에서 –0.5사이면 비교열위, 0.5에서 1사이면 비교우위에 들어간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의 의약품 분야 RSCA지수는 원료 약 –0.63, 완제 약 –0.88, 의약외품 –0.65로 평균 –0.75를 나타내 비교열위에 들어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성장세가 멈췄다.
원료와 완제 약의 RSCA지수는 2007년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1년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외품의 RSCA지수가 2007년 대비 상승했다.
이중 의료기기는 –0.44에서 –0.3으로 크게 성장, 눈에 띠었다.
한국과 달리 성장세를 보인 나라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등이었다.
이 가운데 영국은 원료 약, 완제 약, 의약외품 전반에 걸쳐 가장 높은 RSCA 수치를 기록,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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