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비만치료를 할 수 있는 식사처방법이 제시됐다.
보라매병원 임정현 교수는 18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바람직하고 안전한 식사처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가 제시하는 방법은 먼저 전체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안전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
다음으로 식사구성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위주로 계획되고 환자 기호도를 고려해 장기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즉 식사처방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고 지속적이며 효율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영양교육 및 행동수정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중감량 이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임 교수는 “비만 치료는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동기가 필수적이며, 장기간 실행이 가능한 경우에 시도돼야 하고, 의료진과 영양전문가에 의한 지속적 교육을 통해 행동수정과 함께 수행돼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또 저열량 식사실천을 위한 5가지 기본 원칙도 제시했다. 이 원칙은 ▲6개월 이상 식사조절 ▲1일 3회 규칙적인 식사 ▲1일 총 섭취열량을 체중유지에 필요한 열량보다 500~800kcal 줄인다 ▲계획한 열량 한도 내에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다 ▲열량이 적은 식품 및 조리법을 적절히 이용한다 등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비만과 관련된 호르몬과 약제 등에 대해 국내외연자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했고, 비만의 영양치료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대한 식품영양 심포지엄을 비롯해 소아비만, 운동요법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또 현재 비만클리닉으로 성공한 개원의를 초빙한 비만클리닉 성공사례와 혈당지수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돼 흥미를 끌었다.
특히 일본비만학회 Hiroy Yoshimatsu 차기회장을 비롯한 일본연자들이 참석해 ‘뇌호르몬과 비만'을 주제로 한일비만심포지엄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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