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줄기세포교실 정형민 교수(사진)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바이오 R&D to Market 포럼’에서 바이오분야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분야 기술개발 성과 공유와 바이오기업과 연구자의 정보 교류 등을 위해 마련했다.
정 교수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용 세포치료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보령제약 정한선 부장(식물세포를 이용한 자가면역질환용 단백질치료제)과 함께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의 사기진작과 바이오산업 성과창출 촉진을 위해 그간 산업부가 지원한 바이오 R&D 사업결과 중 전문가의 엄정한 검증을 통해 뽑혔다.
정 교수는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올해 의전원으로 초빙돼 이번 2학기부터 강의와 연구를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첫 인간배아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실명 환자를 위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줄기세포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라는 게 건국대 의전원 관계자의 소개다.
그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황반변성증, 스타가르트병 등 실명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정 교수는 이번에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심혈관계 세포치료제 개발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2건만 FDA 승인을 받았다”며 제대혈줄기세포를 이용한 소아 뇌성마비 임상시험 임상 사례를 발표하고 태아뇌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탯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손상 치료제와 배아줄기세포 유래 실명증 치료제, 배아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세포치료제의 개발상황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도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되는 등 아직 초입이지만, 앞으로 크게 시장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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