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사진)가 발표한 족관절 분야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교과서 캠벨 정형외과학(Campbell’s Operative Orthpaedics) 최신판(제12판)에 수록됐다.
캠벨 교과서는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많이 보는 참고서 중 하나다.
이 참고서는 대한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의 공식 필독서로도 지정돼 있다.
이 책은 정 교수의 논문 ‘족관절 외측 인대 불안정증에 대한 동종 반건양건과 간섭나사를 이용한 해부학적 재건술’(아래 그림/모형도)을 상세히 인용(제89장)했다. 이 논문은 유명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2012년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인대와 간섭나사를 이용한 해부학적 인대복원술의 안정성과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그는 이 수술법을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 진단을 받은 27명에게 시행한 결과, 환자의 발목 통증 지수(0-10점)가 수술 전 걷기에 매우 불편한 정도(6.4점)에서 수술 후 일상생활에 거의 불편함이 없는 정도(1.3점)으로 현저히 줄고 발목관절 기능은 정상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발목을 안쪽으로 꺾었을 때 거골(복사뼈) 경사각이 수술 전 심한 인대 불안정 수준(15°)에서 수술 후 정상범위인 4도로 감소했으며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데다 거골 하 관절 강직, 재발성 불안정증 같은 합병증은 한 예도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스포츠가 사회에 파급되면서 만성적 인대 파열로 기계적 인대 불안정증(mechanical instability)을 진단받았거나 전신의 인대가 잘 늘어나는 환자, 과체중이나 운동량이 많은 환자, 인대 손상을 오랜 시간 겪었던 환자가 늘어나 재활치료의 효과가 적으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들 환자에 정 교수가 논문을 통해 발표한 동종 인대를 사용한 해부학적 재건 수술법은 적용한 결과 치료효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고하는 교과서에 수술법이 실리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에 비해 훨씬 늦게 출발한 국내 족부관절 분야에서 국제의학학술지(SCI, 과학논문색인인용지수)에 80여편 이상 논문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논문은 유명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2012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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