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찬 교수팀, ‘고관절 골절 수술 거부 고령 환자 예후’ 논문 발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지 않은 고령 환자가 받은 환자보다 사망할 확률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고관절 골절 후 보존적 치료에 대한 사망률 연구 보고는 많았다.
하지만 경제적 비용이 부담돼 수술을 거부하는 대신 비수술적 치료만 받은 환자의 예후를 연구한 바는 없었다.
최근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사진)팀은 ‘고관절 주위 골절 후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거부한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나쁜 예후(Poor Prognosis in Elderly Patients Who Refused Surgery Because of Economic Burden and Medical Problem After Hip Fracture ☞ 논문=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81218068-92.pdf)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 교수팀이 지난 3년간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451명 중,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만 한 환자 28명과 수술 받은 환자 56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사망률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결과에 따르면 수술 안 받은 환자는 64%가 사망한 반면 받은 환자는 14%만 숨져 사망률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 중 64%는 경제적인 비용이 문제가 돼 수술을 받지 못한 드러났다.
이들 환자는 위험성이 커 수술 자체가 힘든 환자 36%의 거의 2배나 됐다.
이 가운데 수술 자체가 힘든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의 1년 사망률이 80%엿다.
경제적인 비용이 부담돼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의 1년 사망률도 56%로 받은 환자보다 상당히 높았다.
또,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 중 생존해 있더라도 받은 환자에 비해 활동 수준이 현저히 낮았다.
하용찬 교수는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가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기저 질환의 악화가 화근일 수 있으나, 다친 뒤 활동저하로 폐렴, 감염, 욕창 등으로 기타 합병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경제적 비용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고령 환자의 높은 사망률과 골절 후 낮은 활동 수준을 고려해볼 때, 저소득 고령 환자에 대한 국가적인 의료정책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의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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