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이재훈 교수, “동물 실험 통해 확인”
최근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골-임플란트 접촉비율이 50~60% 정도에 머무는 등 골 유착 제어의 연구 개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이재훈 교수(사진)는 티타늄 임플란트에 자외선을 쐬어 표면 처리한 결과 초기 고정 력에 골유착 정도가 향상되는 등 골 융합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성견(成犬)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자외선을 조사한 임플란트는 확연히 향상된 골유착 정도를 나타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초기 고정력이 약 1.5배, 표면의 골유착정도는 잇몸 아래쪽의 피질골에서 95%까지 각각 증가했다.
새로운 뼈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 표면이 탄화수소 등의 유기물에 의해 오염돼 골 유착을 떨어뜨리는 생물학적 노화현상이 나타나 이를 자외선 조사법을 통해 개선한 것”이라며 “자외선 광조사 기능화가 임플란트-단백질-세포의 상호작용에서 생체친화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피질골에서 안정적인 골 융합으로 기존 임플란트에서 나타나던 초기 골 소실도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이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잇몸 손실로 미관과 기능상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자외선 광조사 기능화는 임플란트 치유시간의 단축뿐만 아니라 골대사성 전신 질환으로 임플란트가 어려웠던 환자에 대한 시술 가능성도 보여줬다”면서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영역에서 임플란트의 사용 범위를 확대시켜 이에 따른 국민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플란트학회 공식 저널 임플란트 덴티스트리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