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이사장 이필상)이 광복 69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나선다.
유한재단은 이달부터 생활고를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 200가구를 선정,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연 3억 원 정도이며, 관계부처가 엄정한 기준으로 선정한 대상에유한재단이 직접 지원금을 전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나라 사랑의 일념으로 기업과 학교를 세웠으며 독립운동까지 직접 참여했던 설립자 고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시작됐다.
유한재단은 이 사업을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상 이사장은 “유 박사는 궁핍한 현실의 동포들을 위한 교육과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50세에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라며 “유한재단은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과 함께 지속적이면서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유한재단은 유일한 박사(사진 생전모습)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세운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기업사의 사회공헌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설립 이후 교육•장학사업을 비롯해 기술문화연구 장려, 장애인 지원사업, 재해구호사업, 사회복지 사업 등 사회공익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故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그는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유한학원과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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