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 연구팀
컴퓨터,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증상 호소 환자’ 증가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가 목 디스크 치료에 유용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16273699-6.pdf)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목 디스크는 최근 20, 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되고 있다.
요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이 늘면서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목 근육에 지속적으로 긴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 경추부위의 신경 압박으로 어깨와 손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목 디스크와 같은 경부방사통으로 내원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의 유용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중 80%에게서 증상이 호전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목뼈 경추의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목 디스크와 같은 신경근 병증의 치료법으로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보존적 치료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신경성 형술과 같은 시술을 하곤 한다.
이들 중 통증과 신경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는 경막외 주사다.
이 주사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신경을 둘러싼 경막에 약물을 주입, 디스크 수핵 탈출증, 경추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등의 질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며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 물질을 희석,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연구팀은 목 디스크나 경추협착증과 같은 경부 방사통으로 내원한 143명의 환자에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 치료를 한 뒤 2주후 증상의 호전도를 조사한 결과 80%의 환자에게서 충분히 호전된 사실을 확인했다.(아래 사진)
이중 경추부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게서 약 84% 환자가 통증이 경감됐으며 증상이 호전,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 이들 환자에게선 경막외 주사치료이후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이 거의 없었으며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다.
단, 경막외 주사는 경추부 경막외 작은 공간에 정확하게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방사선 투시를 통해 영상을 근거로 안전하게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 디스크나 경추협착증으로 생긴 통증이나 방사통에 신경성형술 등의 복잡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투시하 경막외 주사만으로 치료 성적이 좋은데다 시술 후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해 환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약화가 발견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Skeletal Radiology 2014년 4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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