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술 병기와 ‘88%’ 일치‥‘수술 전 항문 보존 여부 구체적인 기준’ 제시
논문, 유럽방사선종양학회 공식 지 ‘Radiotherapy and Oncology’에 게재
MRI촬영이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후 종양크기 감소 여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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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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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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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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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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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오승택(교신저자)교수, 김준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와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제1저자) 교수팀 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전남대병원 등과 함께 다기관 연구를 통해 진행성 직장암 2, 3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 후 수술 전 MRI 촬영을 실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해냈다.
이중 방사선 치료 후 종양 크기가 감소, 예후가 좋은 직장암 1기로 떨어지거나 0기로 종양이 아예 없어진 26명을 따로 뽑아 실제 암 침범 상태를 조사 한 결과 MRI촬영 당시 예측됐던 병기 그대로 수술 병리 결과를 얻은 환자가 23명(88%)으로 높은 정확성을 나타냈다.
대개 직장암이 발생하면 수술 전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제한하는 동시에 암 세포 크기를 줄이며 수술 후 항문보존을 위해 6주간 고농도의 방사선 치료 후 근치적 절제수술을 실시한다.
최근 2주를 줄인 4주 치료만으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장홍석 교수팀이 발표한 있다.
그동안 방사선치료 후 종양 반응을 예측하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직장암 환자 수술 시 외과의사 재량 하에 항문 보존여부를 판단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직장암 환자들은 수술 전 항문 보존 여부를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오승택 교수는 “이 연구 결과로 MRI검사가 직장암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침범유무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등 병기설정은 물론 항문 보존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면서 “직장암 환자의 정확한 방사선치료 후 병기를 MRI 검사로 예측,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항문 보존율을 높임으로써 직장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유럽 방사선종양학회 공식지(Radiotherapy and Oncology) 9월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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