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한 ‘화장품 원료 e-사전 정보 서비스’가 시범으로 운영된다.
식약처(처장 정승)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화장품에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사업은 종전에 고시 형태로 운영돼 사용 가능한 성분을 찾는데 겪었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에 식약처가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정보엔 화장품 원료 중 많이 사용하는 34,300여개 성분의 ▲기원과 정의 ▲분자식 ▲EINECS No 등의 정보 ▲사용량 제한 원료의 경우 사용한도 등이 담겼다.
CAS No.(Chemical Abstracts Service Registry Number)란 미국화학회에서 화학 물질과 연관된 일체의 정보를 수집 정리해 화합물마다 일련의 고유번호를 부여한 것을 가리킨다.
EINECS No.(European Inventory of Existing Commercial Chemical Substance)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등록한 화학물질 번호를 말한다.
‘화장품 원료 e-사전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검색창에 원료의 ‘한글 표준명’, ‘영문명’, ‘CAS No’나 ‘이명(별명)’을 입력하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성분에 대한 정보는 2013년부터 화장품 원료 성분명 표준화, 원료 목록 DB화를 통해 구축됐으며, 올해 약 7천개 원료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표시돼 있는 원료의 사용 가능 여부와 사용량 제한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발자나 제조·판매자는 최근 새로 사용하는 원료의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이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관리도 쉬워진다.
다만, 서비스로 제공하는 원료 정보는 많이 사용하는 원료를 대상으로 했다.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해 원료로 사용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문제 등을 보완한 뒤 사용자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원료 정보 등을 추가,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화장품전자민원창구(ezcos.mfds.go.kr) → 정보마당 → 화장품 원료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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