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의 약효를 입증한 글로벌 임상데이터가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
아보다트는 위약대비 12주부터 더 발모가 빠른데다 우수한 모발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원 건국의대 피부과 교수는 지난달 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임이석) 춘계학술대회에서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처방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와 피나스티리드 1㎎의 최신 동향과 이들 치료제 간의 비교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현재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허가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와 피나스티리드 1㎎이 있다.
이날 이 교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다국적 임상결과에서 두타스테리드 0.5㎎을 복용한 그룹이 남성형 탈모의 모발 수 증가에서 12, 24주째 위약 군과 다른 치료그룹보다 빠르고 우수한 약효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일본, 타이완, 타이, 아르헨티나, 칠레, 맥시코, 페루, 필리핀, 러시아 9개국 39개 기관에서 917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모발의 성장, 모발 굵기와 성모의 수, 연구자와 패널 사진 평가, 환자평가 등 다각도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는 12주부터 피나스테리드 1㎎보다 모발수가 더 많이 증가하는 빠른 효과를 보였다.
또 24주째엔 피나스테리드 1㎎보다 모발수와 모발 굵기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앞머리(앞이마)에선 피나스테리드 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이와 함께 피부과 전문의들이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패널로 참여한 사진평가결과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군의 모발수와 모발 굵기에서 더 나은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약성은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군과 피나스테리드 1㎎군 모두 임상시험에서 비교적 우수했으며, 부작용은 엇비슷했다.
이 교수는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0.02㎎, 0.1㎎, 0.5㎎그룹으로 나눠 연구가 진행됐다. 용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가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형 탈모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보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적응증 연령대가 확대됐다.
만 18세~50세 남성형 탈모환자들의 치료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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