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격리된 사람의 수가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현재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람이 3680명”이라면서 “해제된 사람이 새로 격리된 사람보다 많아 총 격리자수는 하루 전일보다 125명 줄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 수가 4명에 그쳐 추가 격리자도 크게 줄었다.
자택 격리자는 11일보다 138명 줄었으며 기관 격리자는 13명 늘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는 사람도 전날 225명보다 크게 줄어든 127명이었다.
이로써 12일 오전 11시 50분을 기준 잡아 메르스 사망자는 11명, 감염환자는 126명, 격리자는 3680명에 이른다.(그래픽)
반면 2주간의 메르스 바이러스 잠복기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최종 양성으로 판정받아 일상으로 돌아간 격리해제자는 1249명, 퇴원자는 7명이 됐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확진환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나 지역사회로 확산 가능성이 낮아 걱정하지 않고 평소처럼 일상생활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명단에 ‘3곳 추가’
"경영난 중소 병의원에 한시 자금 지원"
권 총괄반장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환자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명단에 서울 송파구 송태의내과, 경기 평택 이동훈내과, 경기 김포우리병원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했다가 뒤로 미뤄졌던 '국민안심병원’은 지정을 두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책본부는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 환자의 진료 전 과정을 별도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에 현재 전국 80여 개 병원이 신청했다며, 격리시설 마련 등 준비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안심병원은 촘촘한 방역 망을 구축하기 위해 메르스 환자 발생하지 않았거나 이들이 거쳐 가지 않은 병원 중에서 지정해 완전 소멸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계획이 잡혀있다.
오후 3시엔 복지부 주최로 메르스의 경제적 대응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선 메르스 여파로 진료의 차질을 빚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공공·민간병원에 이동식 음압장비, 음압텐트 등 조달, 격리자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 지원을 강화하는 등이 주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