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69세 2천명 대상 설문조사
배변소요시간 ‘평균 6.1분’ 잔변 ‘10명 중 4명’
10대 배변 중 휴대폰 사 비율은 77.7% ‘전 연령 중 최고’
[보건타임즈] 한국인 2명 중 1명이 배변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변소요시간은 평균 6.1분이며 10명 중 4명이 변을 덜 본 느낌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의 경우 배변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77.7%으로 전 연령의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남규, 이사장 박규주)는 10대부터 60대까지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평균적인 배변 습관과 대장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정리 이같이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조사 전문 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2015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5일간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6~69세 남녀 2,000명 대상으로 배변 활동과 인식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한국인은 10명 중 7명은 하루에 1회 이상 배변하며 용변시간은 주로 오전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였다.
또 배변을 위해 화장실에 평균 6.1분 동안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변비 증상을 겪었으며, 10명 중 4명은 배변 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을 느꼈다.
배변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2명 중 1명이었다.
10대는 10명 중 8명에 배변 중에 휴대폰을 사용했다.
10명 중 3명은 비일관적인 형태나 변비 혹은 염증 형태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변을 봤다.
10명 중 8명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삶의 질이 관계가 있다고 여겼으며 10명 중 6명은 매일 일정한 시간 하루에 한번 배변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배변을 위해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 평균 8.4분으로 정상인보다 평균 3.2분 더 길었으며 10명 중 3명은 10분 이상 배변을 위해 화장실을 머물렀다.
변비가 있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잔변감을 호소했다.
항문질환 진단율은 변비가 있는 사람이 변없는 사람보다 7.3% 더 높았다.
이들은 변비를 해소할 방법으로 병원 진찰이나 변비약과 같은 방법 보다는 유산균 음료 (55.6%), 물(49.6%), 과일/채소(42.4%) 등 음식물 섭취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박규주 이사장(사진)은 “불규칙 한다거나 불균형한 식사, 물 섭취와 운동 부족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간과하는 습관들이 쌓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저해, 결국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하루에 한번 이상 배변을 해야한다는 강박과 쾌변에 대한 욕구로 무리하게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다든지 잘못된 상식에 근거한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과 대장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와 함께 학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건강 강좌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이달 2일부터 전국 6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한국인의 화장실’이라는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 대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과 대장암 예방 수칙 등을 국민을 상대로 홍보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대장항문학회 웹사이트(http://www.colon.or.kr) 또는 학회 사무처(02-2040-7736)로 참고하거나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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