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중국 투유유 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과 연관 지어, 국내 한의학의 과학화 강조하며 지원을 요구한 한의 계에 “그의 전 인류를 위한 연구 성과를 과장 왜곡하지 말라”면서 중단할 것을 요구, 눈길을 끈다.
의협은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이란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명의로 ‘한의협이 2015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국 투유유 교수의 연구 성과 왜곡을 중단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이미 낸 바가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명확한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전래의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현대의학적 방법과 원리로 개발된 말라리아 약이기에 이를 계기로 삼아 한의학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과장 왜곡된 것”이라면서 “버드나무 추출물 아스피린처럼 아르테미시닌도 개똥쑥의 미량 성분을 추출, 합성한 뒤 국제적으로 공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은 후 세계적으로 보급이 된 것”이라며 “한의학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한 상태에서 이런 성과를 영구적으로 기대할 수 어려워 빠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진정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대의학처럼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은 물론 처방내역을 공개해야 하며, 한약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한의협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한의약분야도 의약분업처럼 한의약분업 시행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의사협회는 한의약분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의협은 “이런 과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중국의 전래의학처럼 처방 조제내역 공개와 보건당국의 올바른 등록, 허가,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쳐 한의학의 발전과 과학화가 이뤄어지며,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노벨상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의학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투자를 한의학 육성자금에 상응한 수준으로 투입할 수 있길 적극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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