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유지요법-수술 등 응급 시 ‘처방용량 조절’에 유용
[보건타임즈] 처방대로 한 번의 주사로 투약할 수 있도록 ‘진타 솔로퓨즈 프리필드’가 250IU, 500IU, 1000IU, 2000IU에 이어 최고 용량 3000IU이 새로 나왔다.
진타 솔로퓨즈는 국내 최초의 올인원 타입 혈우병A 치료제다.
이로써 진타 솔로퓨즈는 혈우병 환자의 유지요법이나 수술 등 응급 시에 단 한번으로 필요한 용량을 투약할 수 있게 돼 처방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2일 혈우병A 치료제 ‘진타 솔로퓨즈 프리필드(성분 명 모록토코그알파)’의 신규용량 3000IU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진타 솔로퓨즈는 주사기 하나에 약물과 주사용제를 2구획으로 나눠 충전시킨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진타 솔로퓨즈 3000IU 주사기의 바늘 마개를 벗겨 낸 뒤 겉에 새겨져 있는 눈금을 보며 손가락받침을 잡고 엄지누름대를 밀면 2구획에 담긴 약물과 주사용제가 자연스레 섞여 조합된 약물을 단 한 번으로 체내에 투약할 수 있다.(사진)
이번에 최고용량 3000IU를 추가함으로써 진타 솔로퓨즈는 기존 250IU, 500IU, 1000IU, 2000IU와 함께 총 5가지 용량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한국화이자의 설명이다.
한국화이자는 국내에서 지난 2013년부터 처음으로 유일하게 진타 솔로퓨즈 2000IU를 공급하는 등 한 번에 필요 용량을 투약함으로써 지금껏 위급한 상황에서 혈우병A 환자에게 소 용량을 수차례 걸쳐 주사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개선, 투여의 편의성을 도모해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응고인자제제의 투여용량과 투여기간은 VIII인자 결핍정도, 출혈 부위와 정도,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결정돼 대개 체중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한다.
이를 참작한 진타 솔로퓨즈 3000IU는 고용량인 만큼 주사 맞는 투여 횟수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적절용량을 투약해야 할 편의성을 더욱 확대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혈우병 환자의 유지요법 시 투여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고용량 3000IU의 장점이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예방요법(Prophylaxis)의 경우, 부족한 응고인자를 정기적으로 투여함으로써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출혈 빈도를 줄여 관절 손상을 사전 막는 동시에 환자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주 3회 응고인자를 투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 동안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유지요법을 할 때마다 저용량 제품을 수차례 주사를 놓아야 했다.
그러나 진타 솔로퓨즈 3000IU가 출시됨으로써 유지요법 시 투여 횟수를 종전 3회에서 1회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화이자의 기대다.
또 진타 솔로퓨즈 3000IU는 수술이나 과다 출혈로 발생하는 응급상황 시 유용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철 원장(김효철 내과의원 아주의대 명예교수)은 “혈우병 환자의 출혈은 대부분 관절과 근육에서 일어난다. 응급 출혈 시 신속한 응고인자제제 투여는 장시간 출혈이나 이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도울 수 있다며 수술 시엔 시작 전 응고인자 수준을 지혈에 필요한 수준으로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면서 응급 상황에서 고용량 응고인자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진타 솔로퓨즈는 혈우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가 소수일지라도 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기회는 다른 모든 환자와 동등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3000IU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많은 국내의 혈우병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국내 최초 출시된 올인원 타입의 혈우병A 치료제 진타 솔로퓨즈 250IU, 500IU, 1000IU, 2000IU, 3000IU 등 총 5가지 용량은 지난해 3월 31일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진타 솔로퓨즈 3000IU는 미국(2010), 호주(2011), 캐나다(2011), 뉴질랜드(2012)에 이어 아시아국가로선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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