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개 병원, '1,416명 위암환자' 전향적 조사
[보건타임즈] 조기위암은 복강경수술(사진)이 개복수술보다 유의하게 안전하다는 것((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3947380-48.pdf)이 세계 최초의 국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팀(양한광, 이혁준(사진), 공성호, 서윤석 교수)의 주도로 국내 13개 병원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1기 위암 환자 1,416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위절제술 또는 개복위절제술을 무작위로 배정, 시행한 후 결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복강경 원위부위절제술의 합병증 발생 율은 13%로 개복술 20%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또 수술 후 사망률은 각각 0.6%와 0.3%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 발생의 차이는 주로 수술 상처에서 비롯됐으며 복강경 수술의 경우 3.1%로 개복 수술의 7.1%보다 두 배 이상 낮았다.
현재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통해 위암을 비롯해 여러 고형 암을 치료하지만, 의외로 개복 수술보다 나은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이 연구는 'KLASS-01; 조기위암에서의 복강경위절제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전향적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이혁준 교수가 이 연구결과를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ASCO-GI)에서 구연 발표했으며, 외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 Annals of Surgery 2016년 1월호에 게재됐다.
'KLASS'는 이번 연구를 시행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의 약자다.
이 연구회는 양한광 교수가 설립을 주도했으며 초대 회장을 지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 교수는 KLASS-01 연구의 총괄 책임연구자를 맡고 있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 이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복강경 위절제술이 개복 수술보다 합병증이 낮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두 수술법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면 복강경 수술은 조기위암의 표준 치료로 인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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