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이 29일 바이오벤처기업인 유틸렉스(대표이사 권병세)와 '면역세포치료제 제조 공정 특허 등'의 기술이전과 상용화에 협약(사진)을 맺었다.
면역치료는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이용, 암을 치료해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암 완치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기존 항암제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다년간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암항원 특이적인 T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 외부에서 대량 증식시킨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함으로써 암 환자 자신의 세포로부터 유래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이 치료제는 기존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모든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해준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유틸렉스와 협력,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더 진보된 개념의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현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암 정복의 리더로서 국가적 차원의 창의적 신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국내 최초로 암세포 특이적 T세포치료제의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다각도의 연구를 통해 중증 암환자의 치료성적을 향상시켜 암 정복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T세포치료제를 비롯한 면역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암 정복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09년에 임상시험용 생물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 2011년부터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앱비앤티셀(EBViNT Cell)로 버킷 림프종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행해왔다.
이밖에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위티앤티셀(WTiNT Cell) 면역세포 치료, 표준 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터티앤티셀(TERTiNT Cell) 면역세포 임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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