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화 교수, 논문 '세계적 의학저널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
[보건타임즈] # 평소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치료 중에 있는 80세의 남성 환자 000씨는 6개월 전부터 운동 시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협심증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으나, 시술이 필요할 만큼 좁은 곳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지만 관상동맥에 협착이 없더라도 모세혈관의 기능장애로 생긴 흉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이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심장에서 혈류가 충분하게 흐르지 못해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종화 교수(사진 제1저자)가 이 같은 내용의 대동맥판막협착증치료 논문을 'Coronary Microvascular Dysfunction as a Mechanism of Angina in Severe AS (IF : 17)'을 세계적인 저널 미국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16.5)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안 교수는 흉통으로 내원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와 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 부하 MRI 검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흉통이 있는 환자에게서 관상동맥혈류예비력(myocardial perfusion reserve)이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즉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협심증의 발생기전을 찾아냈다는 뜻이다.
이 연구는 혈류예비력감소로 발생하는 모세혈관장애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흉통의 원인인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논문은 향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치료에서 기존의 방침에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해 추계심장학회로부터 우수한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