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원 교수 "쿠션 충분한 신발 신는 것이 예방에 도움"
[보건타임즈] #평소 잦은 야근과 음주로 운동과는 거리가 먼 일상생활을 하던 서울에 사는 김00씨(58)는 얼마 전 회사 주체 장시간 등반대회를 다녀왔다. 히후 무슨 이유 때문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발뒤꿈치 부분의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발목이 '삔' 것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담당 의사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사진 이미지)
족저근막염이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는 두꺼운 섬유 띠 족저근막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최기원 교수(사진)는 "이 질환은 운동을 무리하게 한다거나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다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요즘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신발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이 늘면서 족저근막염이 더 이상 40~60대 뿐만 아니라 20~30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족저근막염은 90% 이상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져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비수술 치료로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근 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1년 10만 6,197명에서 2015년 19만 2,78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나 많았다.
전체 족저근막염 환자 중엔 50대 여성(3만 3,926명)과 40대 여성(2만 6,624명)이 약 32%를 차지, 중년층 여성의 족저근막염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최근 취미 생활의 증가로 등산, 달리기, 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거나 무리한 운동과 하이힐을 피해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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