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성호)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명예회장 안기호)와 협약을 맺고 27일부터 내원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건강기부계단(사진)'운영에 들어갔다.
'건강기부계단'은 서울지하철 등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 시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전병원이 직원의 제안을 전격 채택함으로써 원내 본관 건물 중앙계단에 조성하게 됐으며 시작 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대전병원의 설명이다.
'건강기부계단'은 엘리베이터 대신 이용하는 사람 1명당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며,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병원은 '건강기부계단'운영을 통해 내원 고객과 직원들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단 걷기를 유도, 비만예방 등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과 직원들의 계단 사용을 증진, 엘리베이터 사용을 감소시켜 자연스럽게 전기 등 에너지 절약에 일조해 이른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추정한 결과 연간 약 2,711,950원의 전기료가 절감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계단 이용자 카운트센서 등 '건강기부계단'설치에 들어간 모든 비용은 병원에서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적립되는 기부금은 병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성호 병원장은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계단을 걷는 방법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충분하며, 병원을 찾는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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