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회장 "국내외 진료향상에 도움 주려 한다"
[보건타임즈] 제 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김영훈 대회장/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The 9th Asia Pacific Heart Rhythm Society Scientific Session)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따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 학술대회는 국내 학회의 높은 학문 수준과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0년에 이어 서울에서 2번째 치르게 됐다"며 "이 분야에서 뛰어난 한국의 의료수준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학술대회엔 50개국 520명 초청연자가 참석하며 240개 세션, 750개 강연,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영훈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Sharing, Inspiring, and Blooming'이다. 부정맥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면서 진료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려 한다"며 "참가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대가와 조찬(Breakfast with Master), 해부학 실습 강의, Help me, master 등 활발한 토론과 소통할 수 있게 새로 시도한 세션을 마련하게 된다"고 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세계석학들을 대거 초정,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개최국 우리나라 이외에 아시아지역 많은 나라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부정맥 전문가를 초청, 선진 의료 시스템과 격차를 줄이면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정맥질환 분야의 학술교류뿐만 아니라 특별 토론 'Step-up Session', 더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부정맥이슈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의료 전 분야에 걸쳐 도입되는 인공지능(AI)과 의사의 역할, 그리고 윤리적 문제 등을 다룬다.
김 대회장은 "예전부터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가 의료이며 이미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성과들이 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주목받게 됐다"며 "심장질환 분야 중 부정맥은 심전도 등 연속적으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한 의료 데이터를 해석, 판독해 위험 징후를 예측해야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딥 러닝과 인공지능은 향후 진료 방식과 의사의 역할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학회의 시각이다.
김 대회장은 "이 기술들이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Future of Healthcare: How far AI has advanced and how deeply AI could be applied to medical technology'를 주제로 인공지능 의료의 선두주자 IBM Watson 헬스케어와 소셜 서비스의 임원 Farhana Nakhooda의 강연이 10월 13일 오후 5시 30분으로 잡혀 있다"고 공개했다.(사진 APHRS-2016 엠블럼)
조직위는 "이 시간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 의료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그리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깊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인적 교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회는 부정맥 질환의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부정맥 질환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자각증상을 없는데다 장애를 주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1~2%로 추정되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전색전증에 의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무려 약 5배나 높다.
게다가 매년 심방세동 환자의 약 5%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질환 인지도 향상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에 의한 혈전색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엔 다른 원인 질환 대비 범위가 크며 신경학적 장애가 심해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위험성까지 뒤따른다.
김 대회장은 이렇듯, 부정맥질환은 뇌졸중 등 심각한 병으로 이어져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지만 국민적 인지도가 낮아 개선이 다급한 실정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정맥 질환의 국민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펴 나가기위해 대한부정맥학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시킬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는 이 지역 16개국을 회원국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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