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학박사 학력을 기재한 현직 산부인과 원장 등 총 21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8월9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13개 지검에 ‘신뢰 인프라 교란사범 단속 전담반’을 편성해 학위 부정발급, 자격증 위조사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6명을 구속하고 209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215명을 단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전문가 인증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학위 위조, 경력 조작, 자격증 위조, 전문가 사칭 행위 등 속칭 ‘인적 짝퉁’ 사범이 단속 대상이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현직 산부인과 원장인 K모씨가 2006년 3월 병원 홈페이지 의료인 소개란에 의학박사가 아님에도 의학박사라고 기재해 적발되는 등 일부 의료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 ‘국민 소득 2만불 시대’를 앞두고 아직도 가짜 박사, 가짜 명품, 가짜 자격증 등 속칭 ‘짝퉁 문화’에 젖어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견고한 ‘신뢰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