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암환자의 다수는 근력감소와 보행이상, 무기력, 통증 등의 증상을 겪는다.(사진 보행훈련, 김인호 교수(왼쪽), 서관식 교수(오른쪽))
통계적으로 암환자의 50% 이상에서 통증, 90%에서 무기력이 각각 나타난다.
이 증상들은 혈액암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며 특히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환자의 신체기능이 정상보다 70%까지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중 신체기능 장애가 나타나면 재활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이제 국내도 이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조혈모세포 건강재활프로그램)을 국내에 첫 도입했다.
재활프로그램의 치료는 크게 전문 의료진의 주기적 관리와 기능회복으로 구분된다.
환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입원하면, 혈액종양내과 김인호 교수, 재활의학과 서관식 교수 등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기능을 평가하며 매주 병실을 방문, 직접 관리해준다.
관리는 환자가 기능장애 없이 퇴원하는 것을 목표로 퇴원 당일까지 계속된다.
만약 환자에게서 신체기능 저하가 발견되면, 즉각 병실 또는 치료실에서 ▶근력강화 ▶균형운동 ▶신전운동 ▶보행훈련 등의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종양내과와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상의 하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환자가 퇴원할 때는 그동안의 평가결과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서관식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된 국내외 연구를 보면, 암환자의 신체와 기능적 문제에 재활치료가 효과적인 것이 보고됐지만 그동안 국내에선 재활진료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치료와 치료 후 사회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 건강재활프로그램'은 입원 후 주치의에게 신청하거나, 의료진이 병실을 방문할 때 의사를 밝히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즉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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