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수 "한국 아시아 초음파 통증치료 허브될 것"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사진)가 최근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CIPS, Certified Interventional Pain Sonologist)' 시험에 감독관으로 참여했다.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는 세계통증연맹(World Institute of Pain)에서 통증의학과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시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증한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전 세계로 따져 30여명만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선 문지연 교수가 ‘1호’ 합격자다.
문 교수는 지난해 2월부터 CIPS 아시아 지역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CIPS는 취득과정이 매우 까다롭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자격증 시험은 필기, 구두, 실기 3단계를 통해 통증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시술 수준을 평가하며, 특히 구두와 실기 시험은 통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응시자를 평가한다.
8시간에 걸친 시험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선 2015년 문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5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자격증을 취득,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가장 많아 국내 통증치료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문 교수는 "이 자격증은 검증된 통증 전문 의사를 배출, 환자들의 통증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산모처럼 방사선 노출에 제약이 있는 환자까지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한 국가에서 6명의 합격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이 초음파를 이용한 근골격계 통증치료의 ‘아시아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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