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가 인체에 치명적인 복어독 성분 '테트로도톡신'이 들어간 의약품(복어환/사진 압수물)을 무허가로 제조‧판매한 제조업자 권00씨(남, 62세)를 약사법 위반으로 적발, 검찰에 송치했다.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의 난소나 간장에 많이 들어 있는 맹독성 신경물질이다.
복어독(Tetrodotoxin)은 복어의 생식선 속에 들어있는 독소다.
독성이 청산나트륨의 1,000배로 신경이나 근세포의 나트륨 활성화메커니즘을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신경독으로 작용, 0.5㎎이면 성인이 사망할 수 있다.
독성이 강해 입, 혀의 저림, 두통, 복통, 현기증, 구토, 운동불능, 지각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 혈압하강, 청색증(cyanosis), 반사의 소실, 의식의 소실, 호흡정지, 심장정지를 일으켜 사망한다.
조사결과, 권씨는 2012년 12월경부터 2016년 6월경까지 인터넷 카페 '복어독의 신비'를 개설, 카페에 방문하는 암환자 등에게 무허가 '복어환'이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하면서 약 100㎏(250명분)을 제조, 2,130만원 상당에 판매해왔다.
권씨가 제조한 복어환 1개(0.8g)를 검사한 결과 복어독 성분 '테트로도톡신' 0.0351㎎이 검출됐다.
그가 팔아온 복어환을 낱개로 14개(11g)를 함께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허가 의약품의 불법 제조와 유통‧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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