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가 인터넷을 통해 케이크나 마카롱을 주문받아 판매하는 업체 66곳을 대상으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색소사용여부를 수사하던 중 불법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강00씨(여, 31세) 등 23명을 검거,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자료 명단)
식약처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케이크와 마카롱 등에 식용으로 금지된 ‘모라색소’를 불법으로 수입해 들여와 사용한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모라(MORA) 색소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모라(MORA)'라는 유명 제과‧제빵원료 등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취급하는 색소를 통칭한다.
이 색소는 주로 케이크와 마카롱(과자류)에 사용된다.
수사결과 ▲해외배송 형태로 '모라색소' 등을 불법으로 수입. 유통‧판매(7명) ▲불법 수입한 색소를 공급받아 마카롱 등 제조‧판매(8명) ▲마카롱을 제조하면서 허용치 이외 색소 사용(6명)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2명)을 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 수입‧유통된 '모라색소(1억 원어치)'엔 국내에서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색소 '아조루빈(Azo Rubin, E.122)', '페이턴트블루브이(Patent Blue V, E.131)', ‘브릴리언트블랙비앤(Brilliant Black BN, E.151)’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 보관 중에 있는 색소는 압류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모라색소' 등을 불법으로 수입한 강00씨(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499만원 상당(1,143개)을 불법으로 수입‧소분해 마카롱 제조업자들에게 시가 6,208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 정00씨(부산 사하구 소재)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불법으로 수입된 모라색소를 공급받아 마카롱을 제조한 후 주로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365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세남자의 빵굼터'(식품제조가공업) 대표 이00씨(경기 수원시 등 소재) 등 4명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과자류에 사용할 수 없는 식용색소 적색 제2호를 사용해 약 1억 7,000만원 상당의 마카롱을 만들어 인근의 커피판매점 등에 판매한 혐의다.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허가 없이 수입된 설탕장식물과 유통기한을 경과한 우유, 무 표시 빵 제품 등을 케이크 제조에 사용하거나 영업신고 없이 마카롱 등을 제조‧판매한 업체도 함께 적발했다.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 배송 등을 자세하게 조사, 불법 수입‧유통하는 행위를 선제 차단할 예정"이라며, 수입식품을 원료로 사용할 때 정식으로 수입‧통관된 제품인지, 아니지를 포장에 게재된 한글표시사항과 수입신고여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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