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 부모 소득수준' 과는 아무런 연관성 없다
이미화 교수 "체지방서 만들어진 인자와 효소 초경 앞당겨 유의“
박미정 교수 "준비 안 된 상태서 겪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 필요"
[보건타임즈] 어머니의 초경이 빨랐다면 딸아이도 빠를 위험이 1.48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성조숙증이 증가, 사회적 우려 속에 조기초경을 걱정하는 딸아이를 둔 부모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제대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사진)와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이미화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여아 3,409명과 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초경연령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0, 2011년 한국여아의 평균 초경연령은 12.4세였다.
자료에 의하면, 10-11세에 10.3%, 11-12세에 34.6% 12-13세에 62.2%, 13-14세에 92.2%가 초경을 겪었다.(위 데이터 참조/논문서 발췌)
과체중일 때 조기초경을 겪을 위험도는 1.24배 증가하는 반면 저체중일 땐 0.27배로 낮아졌다.
단 조기 초경의 위험도는 부모의 소득수준과는 이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화 교수는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지방에서 만들어진 인자와 효소들이 초경을 앞당겨 유의해야 하며, 이에 무작정 다이어트를 해 심하게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인 분비를 억제시켜 사춘기와 초경의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면서" 키에 알맞은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정 교수는 "요즘의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초경연령이 앞당겨지고 있다며 특히 딸아이가 체지방량이 많은 비만이면서 어머니가 초경이 빠른 만큼 딸 아이도 빠를 수 있다"면서 "몸과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초경을 겪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빅데이터를 통해 초경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해내 의미 깊은 결과로, 'Reproductive Health' 국제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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