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생체 나노물질 '엑소좀(Exosome)'활용 치료제를 개발해온 바이오 벤처 '셀렉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셀렉스라이프)'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18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이 대부분 바이오 투자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온 곳이란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베스트는 운용중인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투자조합'을 통해 셀렉스라이프에 51억원하며 우선주(CPS)와 보통주를 인수했고, SV인베스트먼트와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각각 30억원을 투자했으며, KTB네트워크와 대덕벤처파트너스도 각각 20억원을 투자했다.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기관투자자들이 셀렉스라이프가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임에도 우선주만이 아닌 이례적으로 보통주 인수까지 결정한 것은 우수한 platform technology와 함께 상용화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하며, 셀렉스라이프의 높은 성장성을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이후 셀렉스라이프의 기업가치는 대략 83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2015년 11월 설립된 셀렉스라이프는 엑소좀을 바이오마커로만 활용하던 기존 진단분야를 벗어나 광자극에 의해 상호작용이 조절되는 단백질을 활용해 원하는 생체활성 단백질을 엑소좀내에 탑재시키는 독자적 기술(EXPLOR)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온 바이오기업이다.
세포가 생산, 분비하는 엑소좀은 세포간 커뮤니케이션 관련 물질로 이전까지 질환의 예후 등을 예측하는 진단분야에만 활용돼 왔다.
이에 반해 셀렉스라이프는 세포 바깥에서만 작용하던 단백질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platform technology을 구축했고, 그 기술을 활용해 엑소좀 내부에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탑재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역시 엑소좀을 활용한 셀렉스라이프의 개발 기술에 주목했다. 세포가 엑소좀을 방출하기 이전 과정을 조절해 단백질 약품의 추가 정제과정 없이 엑소좀을 분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생산효율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셀렉스가 엑소좀을 활용해 암, 염증성 질환, 희귀 유전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독자 기술을 통해 엑소좀 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도 크게 끌어올렸다"며 "향후 미국내 자회사 설립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화 추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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