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원장 박희완)이 11일 별관 로비 및 외래주차장에서 지역 어린이 청소년, 주민, 환자, 보호자, 교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환자 및 지역 청소년주민을 위한 별밤 잔치’(이하 별밤잔치)를 개최했다.
별밤잔치는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를 주축으로 교직원들이 행사 안내와 섭외, 홍보, 진행을 맡아 운영하는 자발적 과학문화 행사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1부 행사에서는 비걸 크루(서혜미외 3명)가 역동적인 브레이크댄싱을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고, 조성진 마술사는 고난도 마술을 선보여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또 교직원들이 준비한 풍선, 야광봉, 솜사탕 같은 기념품이 어린이들에게 제공돼 행사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2부 별자리 관측 행사에서는 이화여대 천체관측동아리 ‘폴라리스’회원들이 내분비당뇨병센터 건물 옥상과 외래주차장에 설치 한 천체용 망원경들을 이용해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화성, 토성, 목성, 달 등을 관찰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별자리 모형도 및 별 사진전을 이용한 시청각 교육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 돼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줬다.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환자들은 꿈과 희망을 갖고 어른들은 옛 추억이 담긴 별을 가까이 해 봄밤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도 첫 우주인이 배출 된 만큼 별밤행사가 어린 새싹들에게 우주에 대한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정은(9살․강남구 도곡동)양은 “눈으로 보던 달과 망원경으로 살펴 본 달이 너무나 달라 신기하다.”며 “우주에 많은 별들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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