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시간과 환자 회복 속도' 단축
[보건타임즈]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대표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의 대표 증상으로는 피로감,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이 있다.
게다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른 데다 극히 통증 등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 시기가 늦춰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심방세동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하는 심방에서 비정상적으로 빠른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는 병이다.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심방 안에서 피가 정체돼 굳은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 피떡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뿜어져 나가는 혈액과 함께 대동맥을 타고 가장 먼저 머리부터 몸속 곳곳을 순환하다가 혈관을 막는다.
문제는 혈액과 함께 대동맥을 통해 순환하던 피떡이 머리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증이 발생,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료하더라도 크게 후유증이 남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18일 뇌경색의 근본이 되는 심방세동 환자치료의 대표 치료법으로 알려진 최신 냉각도자절제술(cryoballoon ablation) 장비(아래 사진)를 인천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냉각도자 절제술은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특히 대표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냉각도자 절제술은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 내의 폐정맥 초입부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풍선을 삽입(위 사진), 불규칙적으로 통제 없이 수축하는 이상 부위를 영하 75℃로 얼리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시술로, 풍선냉각도자 절제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시술은 시술 시간과 환자의 회복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 우성일 센터장은 "기존에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함께 이번에 도입한 냉각도자 절제술을 기반으로 부정맥 환자에게 더 많은 희망과 건강을 가져다주고 싶다며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을 높이는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가 24시간 365일 심장질환 환자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부정맥 팀(김대혁 과장, 백용수 교수)은 다음 달 8월부터 심방세동 냉각도자 절제술을 인천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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