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약용식물에 방사선 기술을 접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동물시험결과 2주일 만에 염증을 유발하는 싸이토카인이 줄고 아토피 피부염으로 빨갛게 부어오른 피부가 제 색깔을 돌아오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
정읍 방사선연구소 노영창 박사 팀이 개발한 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느릅나무와 어성초 같은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만들어졌다.
또 수용성 고분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성분 변화없이 겔 형태로 변한다는 점을 치료제 개발에 활용했다.
이 겔 형태의 치료제는 상처에 약효성분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수분증발을 억제할 뿐만아니라 긁어서 생기는 2차 감염까지 막을 수 있다.
동물 실험을 마치고 상품화를 앞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제조원가가 싸고 공정도 간편해 상품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노영창 박사(방사선공업환경연구부)는 "국내 특허등록은 이미 돼 있고 국외에도 특허를 출현 중"이라며 "이 기술이 공식적으로 임상실험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오는 2천10년까지 충남대 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한 뒤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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