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뇌자도 검사장치가 타이완에 수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더욱이 한 대에 200만 달러에 이르는 값비싼 장비를 국산화하게 되면서 국내과학자의 고가장비 개발에 신호탄이 될 조짐이다.
뇌자도는 간질 환자의 간질 발생 부위를 찾고, 간질이 정상적인 뇌활동을 어떻게 방해하는 지를 밝혀내는 의료장비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용호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다.
뇌자도는 자기장을 측정해 뇌의 전류를 영상화한 뒤 뇌 자기신호의 파형을 영상화하게 되면 뇌의 신경전류가 어디에서 발생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용호 박사(표준과학연 의료계측연구단)는 "뇌자도는뇌의 전기장을 측정해 뇌의 전류를 영상화하는 기술"이라며 지구자기장의 1억분의 1, 100펩토테슬라 크기의 뇌자도 신호를 1/1,000초 단위로 뇌활동을 살펴볼 수 있어 자기공명장치, 즉 MRI의 정지 영상을 보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접촉, 비파괴적인 이 기술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고 선진국 기술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정신질환 판단 등 다양한 뇌기능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타이완대학병원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뇌기능 진단 등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권혁찬 박사(표준과학연 생체신호계측연구랩)는 "100% 우리 기술로 개발됐고 수출을 통해 공동연구로 의료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뇌자도 검사장치는 해외 수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뇌자도 상품화를 위한 연구사업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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