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32곳 업체와 21개 제품 판매 사이트' 차단
고의‧상습 위반업체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 예정
'기능성 애매모호‥제품명 변경 등' 시정조치
과학적 근거 입증 안 돼 '구매 주의' 당부
[보건타임즈]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부당 광고해온 식품과 건식업체와 무더기로 적발됐다.(사진/표 참조)
식약처가 개학 철을 맞아 어린이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일반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중 키 성장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온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다.
식약처는 일반 식품을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부당 광고한 업체 32곳과 이 식품 회사가 판매한 21개 제품을 적발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고의‧상습 위반업체는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유튜브 등 SNS를 활용, 제품을 직접 섭취한 뒤 키가 ○○㎝ 컸다고 광고한 가짜체험기 영상은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또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와 구매대행 제품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차단 조치하고 있으며 일반 식품 제품명에 '키 성장' 등 기능성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제품명을 사용하는 것을 변경하도록 시정조치했다는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가 공개한 주요 적발 내용은 ▲ 일반 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445건) ▲ 건강기능식품 심의 위반 광고(219건) ▲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이외의 광고(53건) 등이다.
이중 일반 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한 A사(유통전문판매원)는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SNS 에서 키 성장 영양제, 키성장 촉진 식품 등의 문구를 사용, 판매에 활용하거나 동물실험만으로 인정받은 특허물질이 인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거짓 홍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B사는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가 사용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키 성장 기능성 제품으로 광고하다 덜미가 잡혔다.
유통 전문판매업체 C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품을 섭취한 후 키가 00㎝ 컸다는 가짜체험기를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와 링크시켜 소비자를 유인해왔다.
식약처는 "국민으로부터 관심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감시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의 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제품 표시사항에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선택한 제품의 기능성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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