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숙주 수용체 후보 'GRP78의 저해 효능' 확인
기존 1상 안전역 확인된 약효농도보다 낮은 농도로 '개발 가능성' 전망
세포실험결과 대조약 대비 '동등 이상 항바이러스 효과' 검증
[보건타임즈] JW중외제약이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전략으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CWP291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출원번호 : 10-2020-0070835)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이 항암제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종양의 저항성 발현에 주요 역할을 하는 GRP78의 저해 효과를 기반으로, 코로나 19 치료제로서 임상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에 등재된 '코로나 19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의 수용체 GRP78 결합 부위 예측'이란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GRP78이 코로나 19의 잠재적인 스파이크 결합 부위로 예측됐다.
중외제약은 이를 통해 코로나 19 스파이크 단백질과 GRP78의 상호작용을 저해시키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진행된 CWP291의 세포실험에서 대조약에 대비 동등 이상의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 CWP291이 최근 코로나 19 치료제로 승인된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를 비롯해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에이즈 치료제 '로피나비르' 등보다 약 4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는 게 중외제약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약물 동태(체내 약물농도 변화)와 안전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종감염병 치료제로 개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앞으로 추가 동물 모델 시험에 돌입하는 동시에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국내외 임상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간 독성 문제로 여러 항암제의 약물 재창출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CWP291은 한국과 미국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1상의 약물 용량보다 낮은 농도로 코로나 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