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8일 '약사법 개정안' 대표 발의
[보건타임즈]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상비약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나 음성변환용 코드를 표기하는 의무화가 추진된다.
국회 김예지 의원(사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에선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지에 제품명, 유효기간 등을 점자로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점자표기가 권고사항에 그쳐 일부의 의약품에만 점자가 표기돼있는 상황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과 영유아 자녀들은 의약품의 오남용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7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용역을 줘 연구한 '점자 표기 기초 조사'보고서에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약품, 대중적인 약품은 제품명이라도 점자가 표기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상비약의 경우 점자 또는 점자음성 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도록 법안이 담겼다.
김 의원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상비약 13개 중 9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또는 음성변환용 코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이 안전하면서 편리하게 안전상비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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