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매사이트 접속차단' 등 조처
[보건타임즈] 레이저 제모 의료기기로 알려진 해외 직구 펄스 광선조사기(IPL)의 구매를 대행하거나 판매하는 온라인 인터넷 광고 960건(사진 사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IPL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1,460건을 점검, 효능과 효과 등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구매대행과 직구 제품의 광고 960건을 적발, 접속차단 등의 조처했다고 9일 밝혔다.
펄스 광선조사기(IPL)는 에너지 세기가 큰 펄스 형태의 빛(IPL, Intense Pulsed Light)을 방출시켜 피부질환 치료 등을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미용과 개인위생을 목적으로 제모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무허가 의료기기 구매로 제품기능 불량,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생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이 결과, 해외 구매대행과 직구 제품에서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표방하는 광고가 무려 960건이 적발됐으며 이 중 52건은 모발 성장억제 등 의학적 효능을 표방하는 등 불법 광고를 해왔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모발 성장억제 등 거짓‧과대광고나 의료기기로 오인할 광고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여드름 개선 9건, 주름 개선/영구탈모 8건, 멜라닌 색소 제거 등 3건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허가된 의료기기와 공산품 광고에선 거짓‧과대광고나 의료기기 오인광고 등의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외 구매대행‧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레이저 제모 의료기기의 효능은 검증된 바 없다"면서 제모 또는 피부질환 치료 등의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땐 반드시 '의료기기'로 신고나 허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검증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구매 방법 등을 꾸준히 홍보하는 한편,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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