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 안전평가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농약 511종을 3시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신속 검사법을 개발, 농산물의 생산·유통·수입 단계 검사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검사법을 생산‧유통‧수입 단계 '잔류농약 검사법'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농산물은 짧은 시간에 생산, 유통, 소비가 이뤄져 신선하면서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선 잔류농약을 신속,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험법이 요구된다.
이번에 개발된 잔류농약 신속 검사법은 분석조건 최적화를 통해 검사대상 농약이 기존 473종에서 511종으로 늘어난 반면, 분석시간이 7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시약 사용량을 1/10로 절약하는 등 분석효율을 한층 높였다는 게 안전평가원의 설명이다.
여기에 선택성, 정확도, 정밀도, 정량한계, 직선성, 적용 범위, 실험실 간의 교차검증 등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시험법 개발 가이드라인을 준수,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이에 정부는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서 각각 다르게 운영하는 잔류농약 시험법을 이번에 개발된 신속 시험법으로 통일, 생산‧유통‧수입단계 잔류농약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그동안 같은 농산물이라도 생산‧유통‧수입 단계별로 달랐지만, 앞으로 같은 시험법을 적용, 일선 검사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에서 사용하는 농약 129종을 포함해 수입단계에 적용됨으로써 수입 농산물의 안전 관리가 더욱 강화됨을 물론 국내 기준뿐만 아니라 수입국이 요구하는 기준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어 농산물 수출과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험법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목적으로 내달 3월에 고시할 예정이며 검사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자를 대상으로 분석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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