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엔 중국 첫 출하 '현재 약가 등재 절차 중'
[보건타임즈] GC녹십자의 세계 최초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intracerebroventricular)'가 일본 시장에 첫 출하를 시작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헌터라제 ICV(제품명 휸타라제, ヒュンタラーゼ®脳室内注射液15㎎)'를 일본으로 출하한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헌터라제 ICV는 지난 1월 일본 품목 허가를 취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초도 물량이 공급됨에 따라, 시장 공략이 가시권에 들어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cerebral parenchyma)'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이 회사는 이르면 2분기내 일본에서 헌터라제 ICV의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MHLW)의 보험 약가 등재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약가가 확정돼 고시되면 공식 출시를 거쳐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의료계와 환우회에서도 임상에서 확인된 헌터라제 ICV의 효과와 안전성에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초엔 정맥주사(IV) 방식의 헌터라제(제품명 '하이 루이 쓰(海芮思®'))도 중국으로 첫 출하가 됐다.
헌터라제는 작년 9월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내 첫 번째 헌터증후군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현재 약가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약가 등재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일본과 중국에 대한 추가 생산과 공급 계획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대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70%에 이른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