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알리미, '식욕억제제, 프로포폴, 3월 졸피뎀 順' 확대, 시행 중
'올해 진통제, 항불안제까지 시행→내년엔 전체 의료용 마약류' 확대
[보건타임즈]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을 처방하면서 안전사용 기준을 어건 의사에 서면 경고가 내려졌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의 적정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 정보 분석 결과 졸피뎀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처방, 투약해온 의사 559명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남용을 방지할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전알리미를 통해 지난 3월 2일 ▲ 일반원칙= 남용과 의존 가능성 염두, 불면증 치료 시 비약물적 치료 우선 시행 ▲ 용량·나이= 하루 10㎎(속효성 기준), 만 18세 미만 투여하지 않음 ▲ 기간=가능한 한 짧아야 하며 4주를 넘지 않도록 함 ▲ 안전성 확보 방안= 호흡 기능 저하 환자 주의, 고령자 신중 투여 등 졸피뎀의 안전사용 기준을 어겨 처방한 의사 1,720명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후 2개월간 처방‧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서면 경고한 것이다.
사전알리미(표 참조)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 정보를 분석,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 사례를 의사에게 서면으로 알리는 제도다.
현재 사전알리미는 2020년 1월 2일 식욕억제제, 2021년 2월 프로포폴, 같은 3월 졸피뎀 순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이들 약에 사전알리미를 시행한 이후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 준수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월 사전알리미 1단계 정보를 제공한 이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졸피뎀을 처방·사용한 의사 수가 1,720명에서 559명으로 68% 감소한 것에 비례, 처방 건수는 5,593건에서 2,724건으로 51% 줄었다.
식약처는 이번 2단계 서면 경고 조치 이후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처방 행태가 개선되지 않을 땐 현장감시를 벌여 행정처분(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등 제재조치를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식욕억제제부터 시작한 사전알리미 제도를 올해 진통제, 항불안제까지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엔 전체 의료용 마약류로 확대, 우리 국민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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