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원 교수팀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2,668명 대상' 연구
'올해 몇 년도인지 아세요?' 질문에 올바른 대답하지 못한 비율 '8.6%'
이 중 약 67%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 앓음' 확인
원 교수 "간단한 질문 하나로도 치매 전 단계나 우울증 예측할 수 있다"
[보건타임즈] "올해가 몇 년도인지 아세요?"
이 질문 하나로 경도인지장애·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진료센터 원장원 교수(사진 左)팀(배한희 전공의 右)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 확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연구와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발표했다.
이 논문(아래 사진 표지)의 제목은 '경도인지장애 혹은 우울증의 진단에 연도 지남력의 유용성(Usefulness of Orientation to the Year as an Aid to Case Finding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or Depression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70~84세의 지역사회 거주 노인 2,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눈 여겨볼만한 점은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8.6%였으며, 이 중 약 67%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도인지장애 45.7%, 우울증 40%)
이에 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증도 치매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서 이를 조기에 발견해 진행정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지기능 혹은 우울증 단계를 평가하는 다양한 설문방법은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올해 년도를 물어보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도 치매 전 단계나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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