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침윤 국소적일 때 간기능 잘 보존돼 있다면, '수술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배병제 전공의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간암이 혈관부분 침범해도 간기능이 양호, 잘 보존돼 있다면, 수술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면 완치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받고 있다.
더욱이 완치 가능성이 수술환자의 '7%'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놔 관심을 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외과 4년차 배병제 전공의(사진)의 이 같은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배 전공의 연구논문의 주제는 '부분 간절제수술을 통한 국소적인 혈관침윤이 있는 간세포암 환자의 완치율과 조건부 5년 생존율'이다.
이 논문은 국소적인 혈관침윤을 동반한 간암 환자의 장기간 생존율과 완치율을 다룬 것이다.
간세포암은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을 의미한다.
일부 연구에선 간암 환자의 35%에서 혈관 침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이 경우에 완치 목적의 간절제수술 후, 실제로 어느 정도의 완치가 가능한 지를 분석한 것이다.
배 전공의는 "혈관침윤을 동반한 간세포암은 현재 비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완치보다는 생존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혈관침윤이 국소적일 때 간기능이 잘 보존돼 있다면, 수술 치료로 일부 환자가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연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을 이용해 간세포암의 수술 치료를 연구한 논문 700여 개를 분석했으며 이중 장기 생존을 다룬 연구들에서 생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배 전공의는 "수술받은 약 7%의 환자에게서 장기적으로 완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를 통해 국소적 혈관침윤을 동반한 간세포암이라도 간기능이 양호하다면 수술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세계종양학저널(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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