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김은경·이시은 교수' 연구팀
3차원 유방 단층 촬영 영상에 'AI 진단 보조 프로그램' 적용했을 때 'AUC 0.938'
기존 유방 촬영술 영상에 AI 적용한 것(AUC 0.945)과 '진단 정확도' 유사
김 교수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 환자에겐 생소하지만, 많은 장점 있는 검사 기법"
논문, SCI급 국제 학술지 'European radiology 9월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인공지능을 적용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의 진단 정확성이 규명됐다.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은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진적인 검사 기법이다.
한 방향에서 촬영하는 기존의 유방 촬영술에 더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을 추가하게 되면 암 발견율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검사는 두 방식을 병행해 실시한다.
그러나 검사 시 환자에게 방사선 노출량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영상의학과 김은경(사진 左), 이시은 교수(右)팀은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에서 추출한 합성 유방촬영 영상이 기존의 유방 촬영술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진단 정확성을 지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으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을 받은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 연구팀은 먼저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과 기존의 유방 촬영술 영상에 인공지능 진단 보조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서로 비교했다.
영상 판독에 인공지능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결과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에 인공지능 진단 보조 프로그램을 적용했을 때(AUC 0.938) 기존 유방 촬영술 영상에 적용한 경우(AUC 0.945)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의 유방 촬영술 영상으로 훈련한 인공지능이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에 적용됐을 때도 똑같이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 연구는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 검사가 기존 유방 촬영술의 추가 시행 없이도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임으로써 기존의 촬영술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검사 시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큰 의의가 있다.
김 교수는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은 환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많은 장점이 있는 검사 기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단 정확성과 환자 안전성 모두 높은 선진적인 검사 기법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based computer-assisted diagnosis on synthetic mammograms from breast tomosynthesis: comparison with digital mammograms'이란 주제로 SCI급 국제 학술지 'European radi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선 최신의 유방 촬영 장비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갖춰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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