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향 교수 연구팀,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자 6명에게서 '安-有' 검증
그간 효과적 치료법 없는 난치성 실명 질환 환자에 '희소식'
현재 자가 윤부줄기포치료제 '2상' 진행 중
양안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 환자 상대로 '동종 윤부줄기세포치료제 임상' 곧 착수
정 교수 "곧 윤부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돼 사용될 수 있을 것 기대"
[보건타임즈] 난치성 실명 질환 윤부줄기세포 결핍 환자를 상대로 자가 윤부줄기세포치료제 1상 임상이 국내 최초로 최근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정소향 교수(사진)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는 단안의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으로 지속적인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자가 윤부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6안 모두에서 환자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명 모두 각막상피결손 호전과 혈관화가 감소했으며 4명은 시력 호전을 보여 유효성도 검증됐다.
현재 자가 윤부줄기포치료제 2상을 진행 중이며, 양안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윤부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도 시작할 예정이다.
윤부줄기세포 결핍 질환은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윤부줄기세포의 손상으로 지속적 각막상피결손과 혼탁이 발생하는 난치성 실명 질환이다.
그간 국내에선 외상, 염증, 무분별한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었다.
윤부줄기세포 결핍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줄기세포 이식을 함께 하지 않을 땐 각막이식 후에도 이식 성공률이 매우 낮아 실명 극복이 어렵다.
이번 임상에 사용한 윤부줄기세포치료제(LSCD101)는 정 교수팀이 개발해 ㈜클립스 비엔씨에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유일한 안과 윤부줄기세포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유럽에서 상용화된 자가 윤부줄기세포치료제(Holoclar®) 보다 윤부줄기세포능이 평균 약 3배 이상 뛰어나며 세포배양 시 동물유래 세포와 배양액이 배제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어 시력 저하로 고통받는 난치성 윤부줄기세포 결핍 질환 환자들에게 곧 윤부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돼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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