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신약 도입, 환자수명 연장과 사회적 비용 절감' 모두 달성 연구보고서 발표
[보건타임즈] 보건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거장 미국 컬럼비아대 프랭크 리텐버그(Frank R. Lichtenberg) 교수의 'The Health Impact of, and Access to, New Drugs in Korea'란 연구보고서(보기)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김흥종) 제20회 East Asian Economic Review (EAER)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14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 오동욱)에 따르면 EAER 우수논문 심사위원들은 리텐버그 교수의 이번 연구가 혁신 신약의 도입이 우리나라 환자의 수명 연장과 입원일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학술적 기여도가 매우 높은 데다 국내 보건의료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보건의료정책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게재된 리텐버그 교수의 논문은 신약의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제시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신약 접근성을 해외 상황과 비교해 더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는 게 KRPIA의 시각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03년에서 2012년까지 10년간 신약 출시 덕택으로, 암 환자의 수명이 무려 3여 년 가까이 늘었다. (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7%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2017년 한 해 입원일수는 약 5,000만 일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텐버그 교수는 "한국에서 신약의 환자 접근성은 조사 대상 총 31개국 중 19위로 더 많은 환자가 신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이 더 개선돼야 한다"며 "신약의 접근성이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해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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