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발기부전치료제의 유효성분 실데나필 등 전문의약품 성분을 포함하거나 흥분제·최음제 등에 속하는 제품(표)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광고한 누리집 176건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들 웹 사이트의 접속을 즉각 차단하는 한편 수사 의뢰 조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자연 약초', '육체·정신의 피로 회복', '발기부전 증세 호전' 등 남성 정력 증진에 효능·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광고했다.
"이들 제품을 직접 구매해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제품의 표시사항에서 확인되지 않는 발기부전치료제(전문의약품)의 유효성분 '타다라필', '실데나필’ 등이 검출됐다"면서 "성분 명을 한글 대신 스페인어로 'Avena Sativa Extrato(귀리 추출물)', 'Damiana Extrato(다미아니 추출물)', 'Panax Ginseng Root(인삼 추출물)'로 표시한 데다 복용 방법을 '01 capsula a cada 03 dias(3일마다 1캡슐)'로 표기하거나 사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명과 주의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해외 현지 제약사에서 제조된 제품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며 "이렇듯 이들 제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제품으로 온라인에서 의학적 효능·효과를 광고하며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안 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표)
식약처는 "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건강 보조를 목적으로 상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광고하는 행위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이며 절대로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약사법을 위반한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판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 불법 의약품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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