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안면신경과 안면마비를 연구, 토론하는 제14회 세계 안면신경 심포지엄(사진 포스터)이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에서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학회는 196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으로 열리기 시작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브라질 등에서 4년마다 개최됐던 안면신경과 안면마비의 전문학회다.
이 심포지엄에선 안면마비를 연구, 치료하는 모든 기초 과학자, 전문의, 물리치료사 등 약 400~500여 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통해 전 세계에 안면마비 치료의 방향을 제시, 검증하는 학술행사다.
이번 세계안면신경학회는 국내 여러 저명한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교수들의 주도하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개최하게 됐다.
학술행사에선 강의 약 340여 개가 발표됐으며 약 430여 명의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급성기 안면신경마비의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도수치료의 의미, 안면마비 이후 후유증이 생겼을 때 안면 재활치료와 수술, 유리 박근을 이용한 안면근육의 재활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마비 기능적 평가. 말초신경의 생리, 보톡스를 이용한 안면마비 환자의 재활치료 등 많은 방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가톨릭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가 각각 학술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오태석 교수,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문구현 교수의 안면 재건술이 발표돼 많은 학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의사의 높은 의학 수준을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학술대회의 조양선 조직위원장(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안면부 치료 부문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진 학술위원장(한림대 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러한 학술행사를 통해 안면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훌륭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 안면마비를 앓는 수많은 환자에게 좀 더 좋은 삶의 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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