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정진원·최상태 교수팀, '류마티스 환자 mRNA 접종 후 오미크론 항체 반응 연구'
3차 부스터 접종 후 오미크론에 중화 항체 반응 '의료인 50.3%, 류마티스 질환 환자 26.8%'
오미크론 변이에 류마티스 환자 중화 항체 반응 '기존 C19 바이러스보다 떨어짐' 확인
3차 접종 후 시간 지날수록 오미크론에 '중화 항체 반응 하루 0.351%씩' 감소
논문, 국제학술지 '유럽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
[보건타임즈]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척추염, 베체트병 등의 류마티스 질환 환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류마티스 질환 환자가 부스터 백신 접종(3차 접종)까지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감염내과 최성호(사진 左)·정진원 교수(中)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右) 연구팀은 최근 논문(보기)을 통해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백신의 효과 연구결과를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로나 19 부스터 백신(mRNA vaccine booster)을 맞은 건강한 의료인 94명과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 질환 환자 149명의 혈청을 수집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 항체 반응을 측정, 중화 항체 반응과 돌파 감염 발생의 관계를 조사했다.
3차 백신 부스터 접종 후 기존 C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의 97.2%에서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88.1%에서 나타나 좋은 예방 효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의 경우 50.3%,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게선 26.8%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3차 접종까지 하더라도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낮은 데다 건강한 의료인에 비해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3차 접종의 효과는 더 감소했다.
3차 접종 후 시간에 따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하루 0.351%씩 줄었다.
중화 항체 반응과 돌파 감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한 류마티스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돌파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화 항체 반응이 낮게 측정돼 중화 항체 반응이 약하면 돌파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정진원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약물을 복용하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예방하기 쉽지 않아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맞거나(4차 접종) 변이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류마티스 질환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의 지속적인 백신 효과 연구와 새로운 백신 개발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ARS-CoV-2 Omicron escapes mRNA vaccine booster-induced antibody neutralisation in patients with autoimmune rheumatic diseases: an observational cohort study'이란 주제로 류마티스질환 분야 상위 10% SCI급 저널인 '유럽류마티스학회지(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IF 27.973)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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