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삼육대 창업동아리 국제화연구소(대표 오준재)가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Korealife Medic(KLM/사진)'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디자인 시상으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KLM은 소통이 전혀 안 돼 언어의 장벽으로 의료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어권 이주민(이동인구)'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비영어권 이주민은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가벼운 증상에 적합한 진료를 받고 싶어도 의사를 전달할 통역 인력이 없는 일반병원에선 의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언어서비스를 하는 대형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 관리기관에 통역사를 요청, 담당 통역사를 배정받아야 하는데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이 과정에서 치료가 지연되거나, 혹은 배정된 통역사가 이주민의 문화적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료체계가 달라 정확한 의료 통역이 어려운 등 문제가 적지 않다.
KLM은 이러한 문제 없이 누구나 쉬우면서 간편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 의료 픽토그램 ▲ 글로벌 의료 지도(Health Map) ▲ 영상 의료 통역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주민 환자는 증상에 따라 직관적인 의료 픽토그램을 선택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의료기관을 필터링한 뒤 추천·접수할 수 있는 의료 지도 시스템도 갖췄다.
'이주민 선배'와 신속하게 영상통화를 연결해주는 의료 통역서비스도 해준다.
이처럼 KLM은 이주민의 의료권 보장이라는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아낸 디자인 서비스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면서 명료한 UI(사용자환경)와 빠르게 병원을 찾아 내원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데다 간결한 UX(사용자경험) 디자인을 구현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를 안정시키는 차분하면서 경직되지 않은 'KLM Trust Blue'를 메인컬러로 사용했으며 이용자의 시선이 의료 아이콘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서브 컬러는 최소화했다.
전용 서체는 중립적이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고딕체 'Helvetica Neue'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언어로 정확한 의료정보 전달이 가능하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브랜드 로고의 모티브인 '원'에서 확장되는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의료 픽토그램에 적용해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쉽고 친근한 의료 서비스 이미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게 국제화연구소의 설명이다.
아트앤디자인학과 3학년 김지민 디자인 팀장은 "KLM의 디자인적 특징은 보는 사람이 편하도록 심플하면서 정제된 디자인, 나이와 국적을 불문, 모두가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있게 한 사용자 중심적인 디자인, 유연하면서 밝은 디자인"이라며 "이번 레드닷 수상은 삶의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이주민 문제를 발견, 고객의 건강과 주체적인 삶을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 솔루션을 기획, 디지털 서비스로 잘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국제화연구소)
KLM은 오는 9월 공식 런칭을 앞서 막바지 테스트 중이다.
현재 외국인을 위한 의료 지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베트남 거주 한인을 위한 현지 의료 지도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와 협업, 대학 어학당과 공장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4학년 오준재 대표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모두 도전해 검증된 글로벌 디자인 서비스로 인정받아 인포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의료의사표현의 세계적 표준이 되려 한다"며 "KLM의 디자인과 서비스로 전 세계 모든 이주민(이동인구)이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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