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규 교수팀 '소세포폐암 환자, 혈당 높은 군과 낮은 군 나눠 방사선 치료 후 생존률 비교, 분석'
암환자, '혈당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 떨어져 생존율 나빠진다' 확인
공 교수 "방사선 치료 받는 암환자에 혈당 관리의 중요성 증명"
논문, SCI급 저널 'Thoracic Cancer 2022년 8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논문보기)가 나왔다.
반대로 혈당 수치를 제대로 관리하면 '방사선 치료 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사진)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SCI급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상대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한 다음 두군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생존률을 서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보다 방사선 치료 후 재발율이 낮았으며 생존률이 높았다.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의 혈관이 손상돼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돼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진다는 게 공 교수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2021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밝힌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공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비소세포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혈당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암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hronic hyperglycemia is an adverse prognostic factor for locoregional recurrence-free survival in 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treated with radical radiotherapy'이란 주제로 SCI급 저널 'Thoracic Cancer 2022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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