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사진)가 대한미세침습통증연구회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대한미세침습통증연구회(연구회)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창립총회에서 본격적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 연구회는 신경근골격계 통증 분야에서 비절개 방식의 치료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연구회는 먼저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을 선도적으로 도입,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에서 절개가 필요한 기존의 수술법이나 내시경수술법과 달리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안전하면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선 이미 수천 건 이상 시행되는 등 환자의 회복이 빠른 데다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법은 '비절개 스마트인대절제술'로도 부른다.
초대 회장을 맡은 김 교수는 "최근 초음파 장비와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예전엔 절개가 필요했던 수술이나 시술도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절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추세다라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면서 "연구회는 이러한 의료계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세침습통증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창립총회와 함께 제1회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 카데바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대학병원부터 일반 병의원까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통증 분야의 다양한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을 이용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을 배우며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게 연구회의 설명이다.
하와유재활의학과 김인종 원장은 "그동안 절개에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뤄, 증상이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면서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없으며 1~2일 정도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며 "향후 방아쇠수지나 척골신경병증 등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이번 워크숍에 24명의 참가 인원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는 데 힘입어 오는 11월 제2회 워크숍을 조기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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